새벽 출발, 지난으로 향하는 일정
이번 출장은 새벽부터 시작이었다.
아침 일찍 공항에 도착해 지난(济南)으로 가는 비행기를 탔다.
도착 시간이 오전 6시 20분쯤이었는데, 이른 시간인데도 공항 안은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다.
비행기를 타고 특이했던 건 거의 모든 사람이 올리브영 쇼핑백을 하나씩 들고 있었다는 점.
관광객들이 워낙 올리브영을 많이 간다는 뜻인 것 같다.
마치 단체 관광객처럼 똑같은 가방들을 들고 있어서 좀 웃겼다.
도착한 지난은 뿌연 안개가 껴서 마스크를 끼고 중국 업체 담당자를 기다렸다.



점심 도착 후 바로 설비 확인
공항에서 바로 이동해서 점심 무렵 현장에 도착했다.
이번에 보게 된 장비는 트랙터에 장착해서 사용하는 팜 그래플(palm grapple).
주로 팜나무 열매를 집어 옮기거나, 대량의 농산물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용도의 장비다.
실제로 가까이서 보니 구조가 꽤 단순해 보이면서도,
유압 라인이나 관절부 설계는 꽤 신경을 쓴 느낌이었다.
중국 쪽 설비를 보다 보면 “가격 대비 여기까지 구현했네” 싶은 경우가 많은데,
이번 장비도 딱 그런 인상이었다.
현장에서는 실제 작업 환경을 기준으로
어떤 각도에서 쓰이는지, 내구성은 어느 정도인지 위주로 설명을 들었다.
말로만 듣는 것보다 직접 보고 만져보는 게 확실히 이해가 빠르다.
아무리 전시회장이나 인터넷 상에서 본 장비가 좋아보여도,
실제로 업체를 방문하여 생산환경을 확인하고,
와서 물어봐야지만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점심은 동북 음식으로 제대로 한 상
설비를 본 뒤에는 점심 대접을 받았다.
메뉴는 동북 음식 위주였는데, 역시 양도 많고 간도 확실했다.
한국에서 중국요리집에 가면 있는 꿔바로우(찹쌀탕수육)이
동북음식 중 하나이다. 새콤달콤하고 쫀득쫀득하다
주식으로는 만두(중국에선 饺子지야오즈)가 나왔다
밀가루로 만든 음식이 많은데 보통 면 아니면 만두를 먹곤 한다
기름기 있는 요리부터 담백한 메뉴까지 골고루 나왔고,
자연스럽게 맥주랑 백주도 같이 올라왔다.
중국에서 일하다 보면 느끼는 거지만,
이런 자리에서는 음식도 음식인데 분위기가 훨씬 중요하다.
같이 먹고, 같이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 자체가 일의 일부 같은 느낌.
특히 시원한 맥주 한 병에,
가볍게 한 잔씩 돌리는 백주까지 더해지니
“아, 출장 왔구나”라는 실감이 그제야 났다.





늦은 점심 이후, 잠깐의 자유시간
늦은 점심 식사를 마치고 나니 배도 꽉 찼고,
맥주에 백주까지 이어지다 보니 몸이 먼저 반응했다.
사장님과는 “내일 아침 조식 때 다시 보자” 하고 가볍게 정리하고,
나는 오랜만에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출장지에서 생기는 이 짧은 자유시간이 은근히 귀하다.
중국 마트 구경은 언제나 재미있다
호텔 근처 마트에 들러 천천히 둘러봤다.
마침 겨울이라 귤 종류가 정말 다양하게 깔려 있었다.
한라봉이랑 비슷한 바바깐(耙耙柑) 같은 품종도 보이고,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귤들이 종류별로 쌓여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마트를 돌다 보면 늘 아쉬운 구간이 있다.
바로 각종 훈제 고기, 소시지, 내장류가 모여 있는 코너다.
종류도 많고 가격도 괜찮아 보여서 괜히 한참을 서서 보게 된다.
“이건 한국에 들고 갈 수만 있으면 딱인데…”
출장 올 때마다 똑같이 드는 생각이다.


두리안 맛 식품이 왜 이렇게 많을까
맥주코너에서 두리안맛 맥주를 보고 충격
그리고 과자 코너에서 또 충격.
두리안 맛 과자가 정말 종류별로 있다.
칩, 크래커, 웨이퍼까지 빠짐이 없다.
도전해볼까 싶다가도
괜히 모험하지 말자는 쪽으로 마음을 접는다.



술 가격도 한 번은 꼭 찍어본다
중국 마트에 오면 자연스럽게 술 코너로 발길이 간다.
마오타이, 해지람, 몽지랑 등 술들 가격이 어떻게 형성되어 있는지
괜히 한 번 더 보게 된다. 한국에서 사면 비싸니까...
면세점도 보통 대한항공이 잘 다니지 않는 곳을 다니면
스카이샵이나 면세점을 이용하기가 쉽지 않다
현지구매가 장점이 많은 편이다



먹고 싶은 게 너무 많았던 귀갓길
마트에서 나와 호텔로 돌아오는 길,
길가 식당 메뉴판들이 하나같이 눈에 들어온다.
사진으로만 봐도 “아 이건 맛있겠다” 싶은 메뉴들.
하지만 이미 배는 한계치.
결국 마음속으로만 저장해두고 그대로 숙소로 복귀했다.



먹고 싶은 게 너무 많았던 귀갓길
마트에서 나와 호텔로 돌아오는 길,
길가 식당 메뉴판들이 하나같이 눈에 들어온다.
사진으로만 봐도 “아 이건 맛있겠다” 싶은 메뉴들.
하지만 이미 배는 한계치.
결국 마음속으로만 저장해두고 그대로 숙소로 복귀했다.
그렇게 지난 출장 1일차 마무리
샤워하고 침대에 눕자마자
하루가 그대로 정리되는 느낌이 들었다.
새벽 출발부터 설비 미팅, 식사, 마트 구경까지
짧지만 꽉 찬 하루였다.
내일은 또 다른 일정이 기다리고 있으니
이날은 여기까지, 그대로 숙면.
이렇게 지난 출장 1일차 끝.
'💼 무역·통역·프리랜서 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중국 전시회 정보] INMEX China 2026 중국 해양 조선 선박기술 전시회 (1) | 2026.01.15 |
|---|---|
| [중국 출장기] 지난 2일차|스좌장 이동 후 국영기업 석탄기계 그룹 견학기 (1) | 2026.01.14 |
| [중국 출장기] 원저우|제조업 성형기 현장부터 로컬 식사까지! (1) | 2025.12.22 |
| [중국 출장기] 항저우|중국 제조업 설비 탐방 (0) | 2025.11.26 |
| 중국 출장에서 느낀 산업용 장비·설비 이야기 (1) | 2025.1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