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과 일상 기록

항저우에서 만난 양가 가족, 상견례 여행 3박4일 기록 - 1편

주객(酒客) 2025. 12. 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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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은 출장도 아니고 단순 여행도 아닌, 우리 가족에게는 꽤 의미 있는 일정이었다.
한국에서 부모님과 동생, 그리고 여자친구와 함께 출발해
난창에 계신 장인·장모님과 중간 지점인 항저우에서 상견례를 하기로 했다.
항저우가 워낙 접근성도 좋고 음식도 깔끔해서 자연스럽게 모두가 동의한 장소였다.


✈️ <1일차> 한국 출발 — 라운지에서 여유롭게 시작

점심 비행기라 아침부터 정신없이 움직였지만,
대한항공 마티나 라운지에 들어오니 마음이 조금은 놓였다.

 

 

라운지에서 간단히 식사하고 커피 마시고 책도 읽으며 여행을 준비했다.
마침 책꽂이에 보인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한 컷 ㅎㅎ

로버트는 얼마나 좋았을까?

 

여럿이 함께 움직이는 건 번거롭지만 또 그만큼 분위기가 좋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항저우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 항저우 도착 — 반가움과 긴장 사이

항저우 공항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해가 지고 있었다.

 

 

호텔에 도착하여 난창에서 오신 장모님, 장인어른과 드디어 합류.
서로 얼굴을 보자마자 긴장도 빠르게 풀렸고, 자연스럽게 인사도 오갔다.

 


🍽️ 저녁 — 상견례 전야제(?) 같은 가볍고 편안한 식사

본격적인 상견례는 다음날 점심이라,
첫날은 다 같이 편하게 먹으려고 두 팀으로 나눠서 각자 보내기로 하고

나와 여자친구, 예비 장모님 장인어른과 함께 상견례 식당이 프렌차이즈라서

근처 다른 지점으로 향했다.

 

항저우 음식은 간이 세지 않고 담백해서 부모님들도 무리 없이 잘 드실 것 같았다.

호텔로 돌아와서는… 역시 중국 여행의 마무리는 야식.
꼬치 몇 개 시키고, 과일 까먹으면서 담소를 나눴다.

 

특히 칭다오 원장맥주는 언제 마셔도 만족스럽다.
한 병에 거의 2만 원꼴이지만, 신선함이 압도적이라 중국 오면 꼭 마신다.

 


<2일차> 본 상견례 — 맛있는 점심, 서호 산책, 로컬 맛집으로 이어지는 하루

드디어 상견례 당일.

호텔 조식을 먹고 근처에 있는 시장에 가서 구경을 했다

로컬 시장은 언제나 정겹고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식재료들을 볼 수 있어 재밌다

 

항상 실패없는 조식, 햄튼 호텔

 

호텔 뒤쪽에 있는 종합시장, 먹거리를 사러온 주민들로 가득했다

점심 식당에서 만났는데 음식도 훌륭했고, 무엇보다 양가 부모님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나까지 긴장이 풀렸다. 어제 미리 맛본 메뉴들도 좋았지만

항저우에서만 먹을 수 있는 쏘가리조림, 거지닭? ㅎㅎ 연근에 찹쌀을 채워 꿀에 조린 음식 등이

정말 일품요리였다

 

식사 후에는 다 함께 항저우의 대표 명소 **서호(西湖)**로 가볍게 산책을 갔다.
날씨도 좋고 인파도 적당해서 걷기 딱 좋은 날.

서호에서 본 청설모 같은 다람쥐는 한국에서 보기 힘든 외형이라 신기함이 더했다.

멀리서 본 서호, 그리고 서호에서 찍은 단체 사진

 

 

청설모는 아니고 다람쥐, Im in 서호 광고판


🛍️ 오후 — 장모님·장인어른은 호텔 휴식, 우리는 시내 구경

식사 후 양가 부모님은 호텔에서 쉬시고,
우리는 가까운 마트랑 주변 시내를 천천히 둘러봤다.

중국 마트는 가격대도 다양하고 상품 구색도 신기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했다.

샴페인병같이 생긴 우유를 든 아버지, 좋아하는 술 앞에서 자세를 잡는 나

 

신선한 과일을 당일날 썰어서 먹기 좋게 판매하고 있다. 벌써 나온 딸기


🍜 저녁 — 호텔 근처 현지 맛집에서 면 한 그릇

저녁은 호텔 근처에서 가장 유명한 로컬 면집을 찾았다.
오래된 간판, 손님들로 가득 찬 분위기, 빠른 회전율… 딱 이런 곳이 실패가 없다.

大众点评에서 必吃榜, 우리 나라로 치면 맛집랭킹에서 꼭 먹어야 하는 음식점으로 선정된 곳이다

오직 면으로만 승부하는 맛집

 

면은 깔끔하고 깊은 맛이 났고, 가격까지 착해서 만족도 100%.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는 만두를 포장해와 야식으로 먹었고,
그렇게 둘째 날도 마무리됐다.

중국식 만두의 달인


📌 마무리 — 의미 있는 여행, 좋은 기억

출장으로 수없이 다녀본 중국이지만,
이번처럼 양가 가족이 모두 모여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낸 건 처음이었다.

항저우는 음식도 좋고 분위기도 좋아서 상견례 장소로 정말 적절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무엇보다 모든 일정이 편안하게 흘러가서 오래 기억에 남을 여행이 될 것 같다.

남은 이틀동안도 즐거운 일만 가득하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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