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은 출장도 아니고 단순 여행도 아닌, 우리 가족에게는 꽤 의미 있는 일정이었다.
한국에서 부모님과 동생, 그리고 여자친구와 함께 출발해
난창에 계신 장인·장모님과 중간 지점인 항저우에서 상견례를 하기로 했다.
항저우가 워낙 접근성도 좋고 음식도 깔끔해서 자연스럽게 모두가 동의한 장소였다.
✈️ <1일차> 한국 출발 — 라운지에서 여유롭게 시작
점심 비행기라 아침부터 정신없이 움직였지만,
대한항공 마티나 라운지에 들어오니 마음이 조금은 놓였다.


라운지에서 간단히 식사하고 커피 마시고 책도 읽으며 여행을 준비했다.
마침 책꽂이에 보인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한 컷 ㅎㅎ


여럿이 함께 움직이는 건 번거롭지만 또 그만큼 분위기가 좋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항저우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 항저우 도착 — 반가움과 긴장 사이
항저우 공항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해가 지고 있었다.

호텔에 도착하여 난창에서 오신 장모님, 장인어른과 드디어 합류.
서로 얼굴을 보자마자 긴장도 빠르게 풀렸고, 자연스럽게 인사도 오갔다.
🍽️ 저녁 — 상견례 전야제(?) 같은 가볍고 편안한 식사
본격적인 상견례는 다음날 점심이라,
첫날은 다 같이 편하게 먹으려고 두 팀으로 나눠서 각자 보내기로 하고
나와 여자친구, 예비 장모님 장인어른과 함께 상견례 식당이 프렌차이즈라서
근처 다른 지점으로 향했다.

항저우 음식은 간이 세지 않고 담백해서 부모님들도 무리 없이 잘 드실 것 같았다.
호텔로 돌아와서는… 역시 중국 여행의 마무리는 야식.
꼬치 몇 개 시키고, 과일 까먹으면서 담소를 나눴다.


특히 칭다오 원장맥주는 언제 마셔도 만족스럽다.
한 병에 거의 2만 원꼴이지만, 신선함이 압도적이라 중국 오면 꼭 마신다.

<2일차> 본 상견례 — 맛있는 점심, 서호 산책, 로컬 맛집으로 이어지는 하루
드디어 상견례 당일.
호텔 조식을 먹고 근처에 있는 시장에 가서 구경을 했다
로컬 시장은 언제나 정겹고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식재료들을 볼 수 있어 재밌다





점심 식당에서 만났는데 음식도 훌륭했고, 무엇보다 양가 부모님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나까지 긴장이 풀렸다. 어제 미리 맛본 메뉴들도 좋았지만
항저우에서만 먹을 수 있는 쏘가리조림, 거지닭? ㅎㅎ 연근에 찹쌀을 채워 꿀에 조린 음식 등이
정말 일품요리였다



식사 후에는 다 함께 항저우의 대표 명소 **서호(西湖)**로 가볍게 산책을 갔다.
날씨도 좋고 인파도 적당해서 걷기 딱 좋은 날.
서호에서 본 청설모 같은 다람쥐는 한국에서 보기 힘든 외형이라 신기함이 더했다.





🛍️ 오후 — 장모님·장인어른은 호텔 휴식, 우리는 시내 구경
식사 후 양가 부모님은 호텔에서 쉬시고,
우리는 가까운 마트랑 주변 시내를 천천히 둘러봤다.
중국 마트는 가격대도 다양하고 상품 구색도 신기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했다.






🍜 저녁 — 호텔 근처 현지 맛집에서 면 한 그릇
저녁은 호텔 근처에서 가장 유명한 로컬 면집을 찾았다.
오래된 간판, 손님들로 가득 찬 분위기, 빠른 회전율… 딱 이런 곳이 실패가 없다.
大众点评에서 必吃榜, 우리 나라로 치면 맛집랭킹에서 꼭 먹어야 하는 음식점으로 선정된 곳이다


면은 깔끔하고 깊은 맛이 났고, 가격까지 착해서 만족도 100%.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는 만두를 포장해와 야식으로 먹었고,
그렇게 둘째 날도 마무리됐다.

📌 마무리 — 의미 있는 여행, 좋은 기억
출장으로 수없이 다녀본 중국이지만,
이번처럼 양가 가족이 모두 모여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낸 건 처음이었다.
항저우는 음식도 좋고 분위기도 좋아서 상견례 장소로 정말 적절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무엇보다 모든 일정이 편안하게 흘러가서 오래 기억에 남을 여행이 될 것 같다.
남은 이틀동안도 즐거운 일만 가득하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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